“`내실, 원칙, 소통`의 3대 본부 경영방향을 토대로 미래농업 선도 및 행복한 농어촌 구현에 앞장서겠다"올해 1월 취임한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6일 경북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어업인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모든 사업의 성과가 농업인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본부장은 "현재 농어촌은 고령화와 공동화, 기후변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시대의 대전환, 농정의 대전환기를 맞아 IT기술을 활용한 미래농업 인프라 구축과 청년농 육성 등을 통해 농어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공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30여년 동안 새만금 등 대단위 간척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엔지니어이자 농업, 농촌의 최일선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아온 농업 분야 전문가다. 취임 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경북지역 곳곳의 현장을 두루 살피며 농어업인, 지역주민,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본부장을 만나 경북지역본부의 비전과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소감은-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농업 대전환’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공사는 농업·농촌과 농어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경북본부장으로서 직원들과 온 마음을 모아 농업인이 걱정없이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어촌의 미래가치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농어업인과 함께 호흡하면서 농어업·농어촌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어촌공사 및 경북지역본부 소개- 115년의 역사를 가진 농어촌공사는 농업분야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식량 생산기반 조성과, 농업인 소득증대·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등 농어촌 복지 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주 업무는 크게 4가지로 농어촌이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땅(地), 물(水), 사람(人), 마을(村)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우선 간척지 등 대규모로 조성된 농지를 관리하며 농지가 쌀·밭작물 등 농업 주산단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농업용수 부문은 가뭄·홍수에 대비한 용수확보와 깨끗한 농어촌 용수 공급 등 수자원을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둔다. 농어업인과 관련해 젊은 창업농부터 고령 농업인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 정착, 농가소득 증대, 노후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농어촌에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농산업 도농교류를 활성화해 농어촌 지역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경북본부는 관내 17개 지사를 두고 700여명의 직원들이 대구시 및 경북도 23개 시·군의 농업분야 사업(2024년 약 7063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2539곳의 시설물과 5만6576ha의 수혜면적을 관리하고 있다. ▶ 올해 경북본부 경영방향은.- 올해 경북본부는 `내실, 원칙, 소통`을 3대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공사의 핵심사업인 식량 인프라 구축, 농업용수관리, 농지은행사업, 농어촌 공간개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기반 조성과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예정이다. 더불어 경영 최우선 원칙인 ‘안전’과 ‘청렴’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 빈틈없는 안전관리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장의 농어업인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내부적으로는 MZ세대 직원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 부서 간 열린 소통을 통해 농어업인들로부터 신뢰받는 경북본부, 건강하고 활기찬 경북본부를 만들어 나가겠다.▶ 경북본부의 중점 추진사업은.- 이상기후에 대비해 재난·재해 대응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폭우, 가뭄 등 각종 천재지변은 이제 ‘이변’이 아닌 ‘일상화’가 되고 있다.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태풍의 발생 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공사는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 시설물의 성능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 태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해 저지대 농경지 등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배수개선사업 17지구 372억원, 노후파손된 시설을 적기에 보수 보강하는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83지구 78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가뭄 상습지역에 저수지, 양수장 등 수리시설을 설치하는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6지구 280억원, 농촌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수리시설물을 확장 보강하는 ▲지표수보강개발사업 3지구 5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본부는 농어촌의 재해 예방과 농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스마트 농업 확산 방안은.- 현재 스마트 농업을 통한 미래 농업으로의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은 청년 농업인이 농촌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농업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시켜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본부는 전국 최대 규모의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동 노지 스마트 농업 시범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마트 농업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예천 디지털 농업혁신 타운 조성사업’을 예천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영천 지역 특화 임대형팜, 봉화 스마트온실 테스트베드 조성사업 등 지역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미래농업 기반 조성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청년농업인 육성 위한 노력은.- 본격적인 지역 소멸 위기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청년 농업인’의 유입을 통해 농어촌의 고령화와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농촌에 활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농업·농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공사는 농업에 관심과 역량이 있는 청년들이 농촌에 유입되고 농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청년농에게 농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사업’,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등을 신규로 도입해 유휴농지나 공사의 공공임대용 비축농지에 임대형 스마트팜을 설치하고 청년농에게 임대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에는 지난해 상주에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비축농지 스마트팜을 조성했고 올해는 대상지를 더 확대해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농의 성장을 뒷받침할 복안이다. ▶ 현장 안전 위한 노력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이하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는 등 현장 안전에 대한 중요도는 날로 더 높아지고 있다. 경북본부는 중대재해 발생 예방과 현장에서의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가상의 안전사고 및 재난 상황을 부여한 ‘모의 훈련’을 벌여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북본부는 중대산업재해, 저수지 붕괴사고 등 실제 사고를 가정해 부서별 신속한 상황전파, 계통보고 등을 점검하고 위기상황 매뉴얼 등을 숙지해 현장 대응력을 제고해 나가겠다. 더불어 타율적 지시 및 통제가 아닌 현장 이해당사자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트리플 안전명인’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안전관리 우수지구의 현장근로자, 현장대리인, 공사감독을 트리플 명인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안전의식 확산 및 안전에 대한 관심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현장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 또 현장 안전취약분야 집중개선을 위한 ‘초보 근로자 안전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겠다. 초반 100일 노랑 안전모 착용, 숙련 근로자와 2인 1조 매칭, 매일 아침 TBM 및 건강상태 점검 등 초보 근로자 안전관리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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