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일 공사 임직원과 지자체 관광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관광 개발정책과 리조트 개발 트렌드’ 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특강은 정부의 관광 개발정책 방향과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트렌드 파악을 통해 관광 개발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특강을 한 박경열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개발 ▲정부의 관광 개발정책 ▲2024 관광 개발사업 ▲리조트 개발 트렌드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개발은 개인의 주관적 경험 가치를 담는 지역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과학·인문학·예술이 관광의 핵심 요소로 소재·장소·기술이 융합된 오감 관광콘텐츠 개발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의 관광 개발정책은 지자체 문화·예술을 담은 ‘K-컬처’와 함께하는 관광 매력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지자체 관광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조트 개발 트렌드는 명확한 타깃층으로 식음, 골프, 스파 등 지역 내 특색있는 특정 관광 기능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시설을 강화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열 박사는 상지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조교수, 한국관광학회 선임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이 분야의 전문가다.   박경열 박사가 설명한대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크게 변화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주요 관광지라고 일컬어지는 명소 위주의 집단관광이 대세를 이뤘다면 이제는 개인의 소중한 경험을 중심으로 한 개별관광이 주를 이룬다. 그 중심에 과학과 인문학, 예술이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정부가 각 지자체의 개성에 맞는 관광정책을 개발하는 데도 적용된다. 그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배경을 관광의 주요 포인트로 잡는다는 점이다.그렇게 본다면 경상북도의 관광산업은 이제부터 날개를 달 수 있다.   다른 지역보다 인문적, 예술적 자산이 월등하게 풍부하다.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라문화 유산과 안동을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의 바탕은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패턴과 일치한다. 다만 이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홍보하느냐는 숙제를 떠안은 것은 사실이다. 경상북도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은 세계 어디를 내놔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다만 이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인접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가령 5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경주시의 경우 성수기나 주말에 심각한 숙소 부족의 현실을 만난다. 거기에 밤문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을 잡아두지 못한다.   이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산업이 가지는 부가가치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리 설명해도 부족하다. 여기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늘 뒷차 타기를 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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