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작년 한해 경영위기 어업인들을 위한 특별 지원금을 조기집행하고 신규시책 사업을 발굴해 수산 역량 극대화에 힘쓰는 한편, 올 한해는 풍요롭고 살고 싶은 어촌, 지속 가능한 수산 환경을 만들고 수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갈수록 어업인들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수산시책 적기 추진을 통한 어업인 실질 소득 증대에 힘쓰는 등 수산자원 급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어업구조개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영위기 어업인 경영안정 특별 지원금 58억 원 조기집행 포항시는 작년 한해 동해안 주요 생산 어종인 오징어를 비롯한 어족자원의 어획량 감소로 지난 2~3년간 조업 부진이 계속됐다. 또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북한수역에서의 중국어선의 불법 남획, 외국인 선원 고용유지비, 면세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어선이 경매에 넘어간 경우도 다수 발생하여 어업인들이 경영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연말 경영위기 어업인을 위해 어업경영자금 이자 긴급지원 4억 원, 오징어 출어경비 및 유류비 긴급 지원 25억 원, 수산자원보호‧소규모어가 직불금 29억 원 등 특별지원 자금 58억 원을 조기 집행해 어업인의 경영안정에 힘썼다. ◆ 지자체 최초 수산물 품질관리센터 신설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의 우려를 해소하고 우리지역 수산물의 안정성을 강화하기위해 시는 지자체 최초로 식약처에서 지정받은 검사기관을 신설했다. 방사능 장비는 물론 포항시에서 위판되는 어획물과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미생물 검사 장비도 확보해 포항지역 우수수산물에 대해 매년 100회 이상의 신속하고 정밀한 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방사능 검사 결과를 포항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맞춤형 위생관리 지원을 통해 우리지역 수산물의 안전성과 시장경쟁력이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어로 첨담양식 선도...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착공 포항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2만8570㎡ 규모에 연어 스마트양식 기반 시험시설(테스트베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19만 5570㎡ 규모의 배후부지를 조성해 연어양식, 가공처리시설, 사료공장 등의 양식 산업을 아우르는 포항 연어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1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미래아쿠아팜, 노르웨이 닐스윌릭슨사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투자·기술협력을 체결하고 지난해 착공식을 개최하면서 ‘연어’의 상업적 생산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향후 연어 스마트양식 기반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연간 약1000톤의 연어를 생산할 수 있으며, 배후부지가 완공되면 연간 1만톤, 1300억 원의 연어를 국산화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수산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역대 최대 인원 330명 도입 포항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의 해외친인척을 초청하는 외국인계절근로자제도는 2017년 첫 도입 이후 매년 겨울철 과메기·오징어 건조 등 어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해결사다. 작년 한해는 도입 이후 역대 최대인원인 330명(베트남 296, 필리핀 20, 캄보디아 10, 중국 5)이 77개 업체에서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지난 7년간 도입인원은 1089명이며 무단이탈자는 10명으로 전체 도입인원의 1%에도 미치지 않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도입되는 인력들이 숙련인력으로 발전해 어촌의 인력난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호미곶 강사1리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유형2) 100억원 확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한정된 일자리·생활 서비스 접근성 부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촌을 대상으로 생활플랫폼과 안전인프라 전반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을 유입하는 프로젝트다. 경북 포항시는 남구 호미곶면 강사1리항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100억 원(국비 70억, 시·도비 30억)을 확보했다. 올해 선정된 호미곶면 강사1리항(유형2) 사업은 민관협력형으로 다무포 하얀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하고 해녀체험 등 지역의 유·무형자원을 활용해 강사1리항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경제·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계획이다.게다가 시는 지난해에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유형2 사업에 구룡포읍 구평리항과 청하면 이가리항이 공모에 선정되며 각각 100억 원 씩 200억 원(국비 140억 원)의 사업비를 유형3 사업에도 장기면 신창1리항과 송라면 조사리항이 선정되며 각 50억 원씩 100억 원(국비 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조성 40억 원, 바다숲 조성 30억 원 확보 포항시는 구룡포읍 삼정리와 석병리 해역의 암반(일명 우럭바위) 지역에 조피볼락 자원회복을 위한 ‘조피볼락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안 마을어장의 어류·패류 자원 등의 회복을 위해 인위적으로 해조류를 조성하는 ‘바다숲 조성사업’ 등 2개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구룡포읍 해역에 조성하는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총면적 167.1㏊의 사업 대상지에 산란·은신처와 방류장·성육장, 생태 이동장을 조성해 자원의 정착화와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조피볼락 생태복원 어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매년 8억 원씩 5년간 총 40억 원이 투자된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호미곶면 강사리와 장기면 모포리에서 구룡포읍 구평리 구간 등 2개소가 선정됐으며, 4년간 총 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 추진으로 바다 사막화와 수산자원 감소를 막고 수산자원 회복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포항시, ‘제12회 바다식목일’ 개최   바다식목일은 해양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과 바다사막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바다숲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해수부가 지난 2013년 지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10일이다. 이번 행사는 포항 호미곶과 포스코국제관 등에서 해양 분야 블루카본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포럼과 연계해 열릴 예정으로 바다와해양생태계의 소중함을 알리고, 포항시 개최를 통해 관내 어업인들의 긍지와 자부심 또한 고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수산시책사업 본격 추진... 84개 사업 334억원 투입 올해 시는 해양수산분야 84개 사업, 예산 334억 원을 ▲경영위기 어업인 경영안정 지원(18억원) , ▲첨단양식 기반 확충 및 수산자원 조성 관리(146억 원), ▲체계적인 어업관리를 통한 지속가능한 연근해 어업실현(35억 원), ▲우수수산물 소비촉진 및 안전한 수산물 유통망 구축(29억 원),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어촌 만들기(106억 원) 5개 분야별로 투입한다. 특히, 어선어업이 지난 50여년간 기후변화, 수산자원 급감 및 어종 변화로 위판량 및 위판급액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양식어업은 2022년 기준 포항시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9% 수준인 2449톤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4%가 성장함에 따라, 동해안 수산자원(오징어 등) 감소 원인 분석 및 장기적으로 어업구조개편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감척비용 현실화를 통한 연‧근해어업의 대규모 감척, 수산공익직불금 대상 확대 및 한도상향 등을 지속적으로 경북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해 수산자원 급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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