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가 있는 구미가 보수의 성지라면 김천은 찐 보수 지역이다. 구미는 민주당 시장이 당선된 적이 있지만 김천은 허용하지 않는 곳이었다.   이런 찐 보수 지역에 국민의 힘 공천 티켓을 놓고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맞붙어 오리무중 상태다. 이곳도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통해 예선이 본선보다 치열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 이후 내리 두 번 당선된 터줏대감으로 국회 입성이 무난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인물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도전장을 내밀어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처럼 지역민들은 3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과 용산 출신 참모 출신 간 맞대결 진검승부에 관심이 뜨겁다.    현역 송언석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 3선 의원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 한 반면 김오진 전 차관은 "선수 교체"를 주장한다.   이런 각기 상반된 주장 속에 지역민들은 지역 발전상 3선 의원 당선 주장설과 새로운 인물 교체설로 양분된 상태다. 경선 후 공천 발표가 임박하자 네거티브 공방전까지 펼쳐지고 있다. 현역 컷 오프설과 장남 병역판정검사 연기설이지만 양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오진 전 차관은 장남 징병검사설에 근시 때문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런 양측의 네거티브 속에 민주당은 어부지리(漁夫之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혁신도시 거주 외지인들과 샤이진보 유권자들은 빨간색 일색 에서 이제는 파란색 바람도 불 때도 됐다고 주장한다. 이는 혁신도시 정주 인구 2만 3천여 명 중 극단적 지역 보수 지지세에 반감이 들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천 지역에는 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등 총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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