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단촌면 5개리(상화1‧2리, 관덕1‧2리, 후평리)에서는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동제를 지난 23일 저녁에 시작해 24일 새벽 사이에 각각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당산제는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마을제사로,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산가(産家)·상가(喪家)의 출입과 외지 출타 등을 금하고 매사에 근신하고, 제일이 다가오면 당산나무와 신당등 주변을 청결히 한 뒤 금줄을 둘러 부정을 막으며 제사는 대개 자정을 전후한 시간에 시작해 새벽녘에 끝마친다. 단촌면 15개리 중 5개리에서는 매년 예부터 지내온 당산제를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위해 지내고 있으며, 당산제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 마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일체감을 가짐으로써 주민들의 유대를 강화시켜 주고 있다. 홍옥자 면장은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거행된 동제로 단촌면과 단촌면민의 안녕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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