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현역 의원 2명이 경선에서 탈락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대구 중구남구는 도태우 변호사가 임병헌 의원에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고,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김병욱 의원에 맞서 총선 티켓을 따냈다.이들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양자 대결로 다시 경선을 치른 끝에 지역구 현역 초선 의원을 꺾었다.경선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30%에 부여하는 20% 감산과 여성, 정치신인, 사무처 당직자 등에 부여하는 가산이 맞물리면서 현역 의원들이 밀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도태우 변호사는 수창초, 경상중, 대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문대를 나왔다.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41기로 수료했다.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 형사 변호인 및 민사 대리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은 포항수산고를 졸업하고 용인대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나왔다. 일용직 하역 노동자부터 중견기업 비서실, 국회 보좌진, 윤석열 당선인 비서실 정무2팀장, 언론사 대표이사, 시사평론가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쳤다.선거구 획장안 통과에 따라 현역의원이 자리를 옮긴 경북 영주·영양·봉화 선거구에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지낸 임종득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3선 의원을 역임한 김재원 전 의원과 박형수 현역 의원 간에 대결이 성사됐다.이날 결선에서 김희곤 의원(부산 동래)도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에 패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공천 탈락한 현역 지역구 의원은 6명이 됐다. 앞서 이주환(부산 연제), 전봉민(부산 수영),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등이 경선에서 패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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