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4·10 총선에 나설 후보를 찾아 나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 북구갑과 동구 군위군 갑 선거구 등 5개 선거구에 국민공천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접수한 후 비공개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 짓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 추천제를 통해 우리가 찾지 못한 새로운 인재들이 나타나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공천제가 적용되는 경선 후보들의 반응은 두 달간 경선을 보고 뛰어왔는데 선거 갑자기 경선시스템을 바뀌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강세지역에서 국민 추천제를 통해 비공개 면접을 통해 4·10 총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데 대한 반발이 터져 나온다. 애초 공개 오디션 방식의 국민공천제도 도입이 논의될 때만 해도 `현역 위주의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여론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명분이 있었으나 비공개 면접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객관성을 담보할 장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또다시 `텃밭`은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하는 보수정당의 악습이 도졌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당 안팎에선 `국민 추천을 빙자한 사실상의 전략 공천`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느닷없는 공천방식 통지를 받은 대구 북구갑의 지역에서 활동 중인 경쟁력 있는 한 후보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해당 선거구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없는 공천방식을 선택한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현역 의원이 컷오프된 대구 동구 군위군 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도전자 중에는 4전5기의 지체장애 2급 중증 장애인도 있다. 이런 후보를 두고 국민경선제 지역구가 된 데 대한 장애인의 반발도 거세다.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있어 전략 공천을 해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회적 약자인 일반 서민들과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상생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공관위의 냉정한 판단만 남았다.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은 정적과 다선의원을 공천에서 아예 배제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반대라고 이구동성이다.   아직 늦지 않다. 지역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지켜온 자를 찾아내 배려할 때 국민들은 감동해 표를 몰아줄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려면 마지막 공천인 국민공천제도가 감동적 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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