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갈대 소리처럼 서걱거리던그리움으로 빚어놓은달 하나 선착장에 남겨놓고하늘을 건너고바다를 날아가는 갈매기만남은 한순간이었고작별은 가슴속에 긴 파도가 되어밤잠 못 이루고 철썩이고 있더라옅은 안개로 눈물을 훔쳐갔던겨울바다에 싸락눈 내리는 날이면어머니를 먼 곳에 두고 온적막 하늘에 떠 있는아픔 하나, 더 가까이 다가와배 떠난 포구의 희미한 달빛포옥 끌어안고 목 놓아 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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