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의 제조업이 최근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이정우)가 최근 경주지역의 주요 제조업체 50여 곳을 대상으로 2010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상의 조사 결과 전분기 BSI `122`에 이어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118`로 조사돼 작년 3/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쟁력있는 자동차와 철강, 전기전자, 화학 등 주요 제조업들의 수출 호조와 국내 내수시장이 점차 안정되어 가면서, 매출 증가와 경영실적 호조로 기업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0년 4/4분기 기업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5%(24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26%(14개사)보다 많았으며,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8%(15개사)로 나타났다. 4/4분기 국내경기 전망에는 지역 제조업체 응답자의 45.8%가 U자형 회복, 저점에서 횡보 41.7%, V자형 회복 8.3%, 하락세로 반전 4.2% 순으로 응답하여 4/4분기 경기를 밝게 보는 응답자가 50%를 넘지만 반면, 어둡게 전망하는 쪽 역시 41%나 되고 있어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여건상 아직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4/4분기 예상되는 지역 업체들이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21.6%)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금사정 악화 18.3%, 환율변동 13.4%, 내수부진 10.8%, 불확실한 경제상황 8.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연초에 노사갈등으로 인한 노사문제 또는 인력난 등 기업 자체 불안요인보다는 불투명한 세계경제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가격불안이 기업경영 애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경주상공회의소는 분석하고 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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