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건설에 주력하던 국내 굴지 건설업체들이 친환경 먹거리 사업에 뛰어들어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구미시 광역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BTL)로 선정돼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총사업비 1767억원을 투입 구미하수처리장 내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 찌꺼기, 분뇨 처리시설을 재건설해 구미시와 칠곡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75톤의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고질화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이곳 시설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인근 지역에 도시가스로 공급하며 예상 생산량은 연간 약 550만N ㎥ 규모로, 도시가스로 활용 시 매년 약 9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약 4년으로 준공후 약 20년간 운영도 맡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 등 수소 비전 실현에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에 꾸준히 매진하고 있다. 2008년 인천 청라에 파일럿 설비를 건설하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에너지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관련 환경신기술과 녹색인증을 취득하고 국내외 18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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