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관객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부른 나비효과로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세워진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이 주목받기 시작하며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이 백선엽 장군과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동상과 함께 건립됐다.이승만 대통령 동상은 민간에서 동상건립추진모임을 구성해 2017년 제작했지만, 세울 곳을 찾지 못하다가 경북도와 협의해 다부동전적기념관을 건립 장소로 정했다.건국전쟁이 알려지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보기 위해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황나연 다부동전적기념관 운영팀장은 “영화개봉 전에는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백선엽 장군 동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찾고 있다”며 “영화로 인해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은 “다부동전적기념관 이승만 동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한 것은 진실의 힘이 통했기 때문”이라며 “선동이 아닌 진실로 이승만 대통령이 평가받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작년 이승만 대통련 동상 건립 후 올해 1월 기준으로 6000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을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시대를 막론하고 어느 지도자이건 빛과 그림자는 늘 함께하는데, 우리는 그 빛을 인정하는 일에 인색한 것 같다”라며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이듯 칠곡군 다부동이 호국의 성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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