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돈 안 줘요? 물가고와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서민들은 돈이 없어 쩔쩔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민 1인당 25만 원 제시하자 서민들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4년 전 21대 총선 당시에도 재난지원금 지원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데 원동력이 됐다.   이 대표가 총선 코밑에 이슈를 치고 나오자 국민의 힘은 대응책에 부심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만연하던 지난 21대 총선 때 재난지원금을 풀어 재미를 톡톡히 본 정당으로서 또 지원금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은 "재정 건전성 문제를 지적하면 `지원금 주지 말자`가 되는데 선거 앞두고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19도 아니고 우리는 지원금을 풀 명분이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 하나를 조목조목 비판하던 국민의 힘이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판하지도, 그렇다고 환영하지도 못하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다만 저출생 문제에 대거 지원하는 또 다른 지원 정책을 내놨다.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처럼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역 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제안에 서민들에는 솔깃할 수밖에 없다. 과일과 채솟값 등 물가 폭등에 따른 `민생 정책`으로 여당과 정부에 선제공격을 날린 것이다. 이에 대한 국민의힘이 공식적인 대응 메시지는 없고 이재명과 맞붙은 인천 계양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만 `본인이 줄 수도 없는 돈으로 사탕발림 식 생색만 내고 있다`고 비판한 게 전부다.   국민의힘의 침묵은 4·10 총선이 불과 보름여 남은 상황에서 섣부른 대응이 급등한 물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분석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꺼내 든 민생회복지원금 카드는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다. 이 대표는 "벼랑에 놓인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특단의 긴급 구호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25만원 카드를 꺼냈으나 이 대표의 발언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조직적으로 십자포화를 날리던 국민의 힘이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 돈을 풀어 선심을 쓰는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민생복지 지원금은 필요하다. 하필이면 총선 코밑에 과거 코로나 19 재난지원금처럼 서민들에게 돈을 풀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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