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울릉간 항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쾌속 여객선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투입한 대저페리는 관계사인 대저투어와 협업해 울릉도 기독교 성지순례 관광 여객 상품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유사 이래로 한반도의 부속섬이지만 험한 파도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육지와의 왕래가 어려워 기독교가 전파된 것은 1909년부터였고 울릉도 현지에만 1세기가 넘는 교회가 무려 5개가 있다. 지난 1944년 고향을 떠나 울릉도에 도착한 주낙서 목사는 사명을 가지고 울릉 현지 여러 교회를 다니며 말씀을 전하다가 1944년 12월 12일 선교의 과정에서 울릉도의 재를 넘다가 기도하는 자세로 갑자기 쏟아진 눈에 파묻혀 순교했다. 동양의 슈바이쳐로 불린 이일선 목사는 목사 안수를 받고 서울에서 큰 교회를 개척했지만 모든 것을 남겨두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해 의사를 겸하며 아프리카에서 슈바이쳐 박사의 수련의로 헌신의 자세와 봉사를 실천하다가 현대 의학 혜택이 전무했던 울릉도에서 평생 주민들을 대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했었다. 대저투어가 선보인 성지순례 프로그램은 울릉도 기독교의 역사와 함께 그 과정에서 순교하고 희생한 분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뜻깊은 기회다. 이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의 비경도 돌아볼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돼 있어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편리하고 의미있는 성지 순례의 기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울릉도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출발하는 일정을 기본으로 단체의 경우 별도의 일정을 대저투어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포항⇔울릉 간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울릉⇔독도 간 썬라이즈호 왕복 선표와 숙박, 육로관광 A코스, 오랜 기독교 역사와 순교/봉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교회 순례 코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울릉도는 선교사가 직접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교회를 세우는 여느 지역과 달리 현지 주민들이 육지로 나가 복음을 들고 왔다는 특징 때문에 경상북도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고 비기독교인 주민들도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편견 없이 인식이 매우 좋다. 대저페리 김양욱 대표이사는 “포항⇔울릉 간 해상여객운송업을 영위하면서 울릉도 기독교 역사에 관해 자주 접할 수 있었다"며 "많은 기독인들과 일반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본 상품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이웃사랑과 봉사 헌신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 관련 문의는 대저투어 고객센터(1899-4607) 또는 홈페이지(www.daezertour.com), 카카오톡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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