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윤 대통령은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2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 세계가 앞다퉈 첨단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첨단 바이오산업 도약을 위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공언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통 바이오 기술은 기초과학 역량과 R&D 기반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서구 선진국이 그 시장을 장악해왔다"며 "그러나 AI와 디지털이 결합한 첨단 바이오로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우리에게 큰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첨단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인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 방향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결합한 디지털 바이오에 정부 R&D를 적극 투자하겠다"며 엔비디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 기업들의 관련 움직임을 소개했다.또 "첨단 바이오의 성패는 양질의 바이오 데이터를 잘 모아서 제대로 활용하는 데에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하는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산·학·연 병원 연구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그는 "첨단 바이오가 다른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의 30%를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R&D 투자 대폭 확대 외에도 규제 개선 등에 나서겠다며 "이러한 토대 위에서 2020년 43조 원 수준이었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를 만들고 대학 연구기관과 바이오 기업은 물론, 법률·금융·회계와 같은 사업 지원 서비스 기업이 입주하는 K-바이오스퀘어 조성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와 약 2만9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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