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공중파 방송에서 격돌했다. 지난 29일 열린 KBS 대구방송 토론회는 여야 후보들의 공약 발표, 공통 질문,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김철호 후보와 국민의힘 구자근 후보는 서로의 공약을 공략했다.    먼저 구 후보는 "김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지방아기 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20년 동안 월 50만원씩 지급하면 연간 17조원이 든다. 미래세대의 엄청난 빚으로 남는다"고 공격했다.또 "시내버스 무료 공약을 냈는데 시내버스 요금과 구미시 1일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아느냐"고 직격했고 김 후보가 대답을 못하자 "중심 공약을 내면서 최소한 이용량이나 가격 등은 조사한 줄 알았다. 중앙당에서 내려준 공약 그대로 옮겼냐"고 했다.반격에 나선 김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가 25년만 최악으로, 경제가 폭망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민생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구 후보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민주당의 돈 푸는 정책으로는 살릴 수 없다"고 답했다.김 후보는 "도·시의원들이 할 수 있는 영역까지 전부 플래카드 걸어 구 후보는 `현수막 국회의원`이란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구미 발전을 위한 큰 틀의 역할을 해야 국회의원이 아니냐"고 반격했다. 같은 날 오후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구미시을 선거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후보와 국민의힘 강명구 후보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론회는 두 후보의 공약 발표, 공통 질문,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반도체 공급업체인 ASML 구미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건 김 후보는 강 후보에게 유치 전제 조건인 RE100 관련 기업지원 계획을 물었다.강 후보는 "ASML 구미 유치 공약은 참 좋은 공약으로 제가 당선되더라고 반드시 추진하겠다"면서도 "RE100은 글러벌 스탠다드도 아니고 법도 아니며 강제할 수 없는 캠페인의 개념으로 방향성은 맞지만 우리나라에서 RE100을 풍력, 수력, 태양광으로 100% 완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ASML 유치는 중국·일본·대만이 서로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태로 시급한 문제인데, 국정기획 비서관을 하고 있을 때 그 일을 했어야지 왜 안 했느냐"며 "캠페인은 맞지만 기업이 구매 조건으로 거는 것이어서 강제 조항처럼 된 것을 모르느냐"고 공격했다.한편 이날 구미시 갑을 양지역 후보들의 토론화를 지켜본 시민들은 가슴에 와 닿는 특별한 이슈 없이 그간 시민들께 알려진 선거공약에 불과 한 토론회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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