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이같은 수치를 두고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메세지를 내놓으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지지자들이 화답했다는 해석을 내놨다.그동안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사전투표 참여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보수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높은 사전투표율은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념이 이번에는 깨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유세에서 "어제오늘 사전투표율이 올라갔는데 왜 올랐겠는가"라며 "우리가 얼마나 범죄자에 대해 화가 났는지 보여주기 위해 여러분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민심이 사전투표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 등 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으로 부각해 온 이슈에다 고물가 등 민생 이슈까지 주목받은 결과라는 것이다.민주당 중앙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향해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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