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이하 공단)가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1월 5인 이상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이후 영세·중소기업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산업안전 대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예산 부족한 중소사업장에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시행해 컨설팅을 위한 운영비 지원으로 산재 예방에 대응하고 있다. ◆ 산업안전 대진단 사업 소개 산업안전 대진단이란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간단한 설문으로 안전수준을 체크하고 개선하는 과정이다. 핵심사항 중심으로 5점 척도, 10개 항목으로 안전수준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3색 신호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빨간색은 `경계` 단계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매우 부족하니 반드시 지원을 받아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노란색은 `주의` 단계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미흡하니 자체 개선노력을 기울이거나 지원제도를 신청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녹색은 `양호` 단계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유지하고 발전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을 권하고 있다.각 사업장에서는 대진단 후 상황에 맞는 컨설팅과 기술지도, 시설개선, 재정지원 등 정부지원사업을 신청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이후 공단은?   ▲안전보건공단의 맞춤지원사업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후 공단은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구축 컨설팅,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통해 자체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컨설팅을 직접 또는 민간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다. 또 클린 사업장 조성지원, 산업재해예방시설 융자지원, 안전동행지원 등 재정지원을 통해 사업장이 안전시설에 대해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외에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사업주교육·담당자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 방문과 현장의견 청취 지난달 13일 안전보건공단 안종주 이사장은 경산산업단지공단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산업단지 내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와 안전보건공단 대구·경북 소재 산하기관장 등이 모두 참석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책에 대해 안내했다. 안 이사장은 “산업안전 대진단 참여 시 교육, 재정지원 등 사업 연계를 통해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중소규모 사업장의 혼란을 줄이고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후 안 이사장은 경산시 진량읍에 소재한 50인 미만 제조업체를 찾아 사업장 유해위험요인 발굴 등 위험성평가 중심의 순회점검을 진행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시행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눴다. ▲산업안전 대진단 집중홍보기간 공단 대구광역본부는 ‘몰라서 지원을 못받는’ 정책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안전 대진단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월에는 관내 대구·경북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세 차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달 6일 대구 북구 3공단 인근, 13일 경북 경산 진량 산업단지 인근, 20일 영천산업단지 인근에서 대구고용노동청, 민간재해예방기관과 합동으로 캠페인을 벌여왔다.‘찾아가는 상담·안내 창구’를 운영하며 경산시 기업지원정책 박람회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하고 2인 1조 패트롤팀을 운영해 산업단지 위주의 대면방문 안내와 자료를 배부하기도 했다.또 산업안전 대진단 집중주간을 운영해 사업장 집중·밀착 참여 관리하고 있다. 전국 83만7000곳 중 지원사업 미연계 사업장에 대해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하도록 가용인력을 모두 대진단 사업에 동원한다. 대진단 연계 지원한 사업에 대해서는 4월말까지 1회차 방문기술지원 할 수 있도록 해 전사적 역량을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 대진단’에 집중할 방침이다.오규헌 공단 대구광역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시행 이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이 있을 것"이라며 ”공단에서 지원하는 컨설팅, 재정지원과 같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