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가 각자 판세가 유리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의힘이 수도권 등 일부 격전지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추이를 확인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더불어민주당 또한 단독 과반(151석) 달성 가능성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한강 벨트와 부산·경남(PK)의 낙동강 벨트에서 당 지지세가 확산하거나 박빙 우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판세 분석을 내놨다.   홍석준 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그런 (골든크로스) 지역들이 꽤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나경원(서울 동작을)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지지율이) 저점을 찍고 상승하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전국 박빙 지역도 애초 55곳에서 60곳 이상으로 늘었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당 내부적으로는 경합지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110∼120석 안팎 확보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면서 "(야당이)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목표인 `과반 의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표 독려에 주력했다.한병도 전략본부장은 SBS 라디오에서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고 말했다.험지이자 격전지인 부산·울산·경남의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한 본부장은 "기존 의석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 변화로 그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민주당은 정치권 일각의 `범야권 200석` 전망엔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으며 자세를 낮췄다.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여당의) 지나친 엄살"이라며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민주당 역시 당초 50곳으로 예상했던 격전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꼭 투표해 정권 실패를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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