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환 유서(명함)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이 이번에 등록 예고하는 민영환 유서(명함)는 대한제국의 외교관이며 독립운동가인 충정공 민영환(1861∼1905)이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순절할 당시 2천만 동포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유서가 적힌 명함이다.‘결고(訣告) 아 대한제국 이천만 동포’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유서가 명함의 앞면과 뒷면에 연필로 빼곡하게 적혀 있으며 명함은 봉투에 넣은 채로 유족이 소장하고 있다가 1958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기증됐다. 자결로 순국한 민충정공의 정신을 후세에게 알릴 수 있는 뛰어난 사료적·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보존·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한 민영환 유서(명함)에 대해 30일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