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범야권이 당초 목표했던 과반 의석을 초과 달성함에 따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압승과 함께 원내 재입성에도 성공하며 차기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11일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이어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그는 `총선 패배에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 책임"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정치를 계속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향후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이 대표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대권주자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75석의 의석수를 얻었다.이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여야 정치 모두 민생 경제 위기의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총선 당선인들을 향해선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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