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에서 경주 지역 표심은 이른바 `힘 있는 3선 의원` 만들기로 쏠렸다.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김석기 후보가 야당의 정권심판론과 무소속 후보의 한수원 시내권 이전 이슈를 극복하며 3선에 성공했다.이번 총선에서 경주시선거구는 선거인수 21만7609명 가운데 14만224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11일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 김석기 후보가 9만2074표(65.77%),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 3만3968표(24.26%), 무소속 김일윤 후보 1만2510표(8.93%), 자유통일당 정수경 후보가 1423표(1.01%)를 득표했다.김석기 당선자는 23개 읍면동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모두 다른 후보들을 제치며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읍면동별 투표수 가운데 김석기 당선자의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선거운동 기간 벌어진 한수원 도심 이슈 논란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김 당선자는 동경주 지역에 해당하는 문무대왕면 77%(1762표), 감포읍 76%(2056표)에서 득표율이 가장 높았고 최소 지역은 선도동 53%(3860표)이었다.이는 상대 후보인 무소속 김일윤 후보가 대표 공약으로 내건 한수원 시내권 이전(경주대 부지)과 관련해 반대하는 동경주 주민들과 찬성하는 선도동 주민들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도심 이슈는 선거운동 기간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비방 혐의를 상대 진영 간 내세워 고소와 고발로 이어지면서 동경주 지역과 일부 시내권 주민들의 불화까지 우려되기도 했다. 그 다음 강세 득표 지역은 안강읍 73%(9121표), 강동면 71%(2398표), 건천읍 70%(3694표), 황오동 70%(2977표)이었고, 약세 지역은 황성동 58%(8269표), 현곡면 59%(6134표), 용강동 59%(6351표)순으로 민주당 한영태 후보의 득표율이 비교적 높은 곳이었다. 한영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당명으로 치른 역대 경주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와 득표율을 기록했다. 20대 이상덕 1만776표(8.46%), 21대 정다은 2만1560표(14.72%), 22대 한영태 3만3968표(24.26%)로 나타났다. 경주시선거구 비례대표 득표결과는 투표수 14만2321표 가운데 국민의미래 8만1062표, 더불어민주연합 1만9352표, 조국혁신당 1만8120표, 자유통일당 4087표, 개혁신당 3892표, 녹색정의당 2392표, 새로운미래 1398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한편, 11일 김석기 당선자는 "경주를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진력하겠다"며 "`우리 동네 국회의원은 일 잘하는 김석기`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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