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화랑들이 문화예술적 조예도 깊었던 청년들이었음을 재조명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상용)는 본격적 영화제 개최에 앞서, ‘2024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GHYSFF2024’의 포스터를 공개했다.5월 31일 경주문화관 1918(옛 경주역광장)에서 개최될 이번 영화제 포스터의 전체적인 구도와 의미는 신라의 찬란한 문화예술과 화랑정신과 풍류도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특히 조직위 측은 ‘화랑’이 투철한 국가관과 희생정신으로만 알려진 것에 대해, 이번 영화제를 통해 화랑들이 문화예술적 조예가 깊었던 청년들이었음을 재조명한다. 이는 ‘청년화랑 문화예술의 재발견’이라는 주제와 ‘경주! K-Film 청년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드러내고 있다. 포스터는 ‘코발트 블루’로 시작돼 ‘황금(黃金)의 나라’였던 신라 문화의 상징성을 띤 금색의 별빛으로, 하단에선 청년화랑들의 예술성과 맥이 지금의 문화예술계에 전반적으로 이어지는 의미의 연두색으로 표현됐다. 김상용 조직위원장은 “현재 K-Pop 등 한류의 원류는 청년화랑들”이라면서 “당시 화랑들은 국가 수호는 물론, 문화예술 창달의 핵심적 역할과 명산대찰을 찾아 호연지기로 풍류를 즐기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청년화랑들의 문화예술성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이는 경주 출신이자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 범부 김정설(1897~1966)이었다.주최측은 신라 화랑들의 예술적 피가 지금의 청년들에 이어지고 있어 K-Art가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것이며 이는 범부 김정설의 ‘동방 르네상스’ 예언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2024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는 5월 31일, 시내 상권 활성화 및 지역문화예술계와의 상생을 위해 경주문화관1918(구 경주역 광장)에서 개최된다. 경주문화관1918에서의 영화제 개막식은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고 경주지역 영화 붐을 조성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한편 이번 개막식에는 경주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PSD 크루’의 댄스, ‘Enoch Trio’ 연주, 명창 조애란 등이 식전 공연을 펼쳐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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