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이 1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 앞에서 ‘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를 개최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지난해부터 대구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과 주제들을 선정해 대구근대역사관 소장유물과 함께 작은 전시를 수시로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4월을 맞아 ‘4·19’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로운 민주운동 핵심세력으로 등장한 지역 대학생들의 활동에 주목해 ‘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를 기획했다.대구에서는 주로 1960년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2·28민주운동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대학생들의 4·19혁명 참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이번 전시에는 ‘4·19 사월혁명 승리의 기록’ 사진첩과 당시 관련 서적들, 경북대학교 학보와 당시 신문 기사, 사진 등이 소개된다. 또 1960년 3·15 선거 당시 투표용지와 선거 홍보물 등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1960년 당시 경북대학교와 청구대학교·대구대학교 학생들이 4·19에 동참하게 된 계기와 시위 경로를 각 대학별로 나눠 살펴본다.또 대학생들의 시위 이후 4월 26일 지역 대학 교수단의 시위 모습과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등에 대해 소개하며 이후 학생들이 치안 유지와 질서 확립에 힘을 쏟았던 사실도 함께 짚어본다. 전시와 연계해 오는 24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는 ‘1960년대 대구지역 학생운동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이번 특강은 대구지역 근현대 관련 많은 연구 성과가 있으며 현재 충남대학교에서 근현대사를 강의하고 있는 허종 교수가 진행한다. 허 교수는 대구지역 4월 혁명과 학생운동에 관해 지속적인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특강은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 신청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신형석 대구근대역사관장은 “이번 전시는 4·19기념일을 맞아 우리나라 민주주의 운동의 중심지인 대구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했다"며 "‘4·19혁명 기록물’은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운동을 대표하는 기록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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