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총선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발표하는 총선 관련 메시지다. 별도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과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총리 및 참모진에 대한 인선 방침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바 있다.이후에는 참모진과 국정 방향 및 총선 수습책에 대한 내부 논의를 이어왔다. 전날 주재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가 유일한 공개 일정이었다.당초에는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과 같은 방식을 통해 총선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국무회의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중진인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김 위원장은 야당에서 주요 당직을 고루 거친 데다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이 반대하기 어려운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 다만 반대로 이런 출신 성분이 총리 지명에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최측근이자,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 없는 비서실장 후보군을 두고도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호남에서 재선한 이정현 전 의원 등이 우선 거론된다. 김한길 위원장과 장제원 의원, 유기준 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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