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로 인한 당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비대위를 거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새 비대위원장 인선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16일 당선인 총회를 거쳐 결론 낼 예정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하겠다"며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진 간담회에서는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 구성에 일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비대위원장에게 막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대위가 아닌, 전당대회를 질서 있게 준비하기 위한 비대위의 성격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6∼7월에는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왔다고 한다. 당 실무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후보 등록과 선거운동을 포함해 전당대회에 최소 한 달이 소요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겸직하자는 의견과 새 인물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윤 권한대행은 "오늘 중진 의원들이 한 말들을 참고해 내일 당선자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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