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어린이세상이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성태진 작가의 작품전 `태권V를 기다리며‘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1976년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로 탄생한 ‘로봇 태권V’를 주제로 한다. 태권V는 1970년대 40대 중·장년층의 추억이 담긴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태진 작가는 추억의 로봇 캐릭터를 재해석해서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나무판에 그림과 글을 조각칼로 파내고 그 위에 화려한 형광색과 원색들을 채색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판화작가다.태권V라는 대중적 상징을 중심으로 작가는 우리 삶의 근본적인 인간성을 탐구하고 애니메이션 속 로봇을 의인화한 회화작품과 설치작품 등을 통해 인간적 희망과 믿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사회적 무관심과 소외감, 우리 시대의 기술 발전 속에서도 소중히 지켜야 할 무형과 유형의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기억을 되새기게 만드는 기회를 선사한다.작품전 기간동안 전시장에는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색 포토존과 체험키트가 마련되고 굿즈도 구입할 수 있다. 김정학 대구어린이세상 관장은 "성태진 작가의 작품전 `태권V를 기다리며‘는 모두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줌과 동시에 그 시절의 순수함과 희망을 현대 사회에 여러 가지 모습으로 투영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자기 내면의 영웅을 다시 발견하고그 힘을 모두의 일상에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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