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질병 매개체인 모기 및 유충을 막기 위해 웅덩이와 논, 강물 등에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으나 방류하는 미꾸라지의 원산지에 대한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의회가 경주시보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천에 방류하는 미꾸라지가 국내산 인지, 외국산 인지를 국립수산과학 연구소등에서 확인을 거쳐 국내산만을 방류해 생태계 파괴를 막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경주시의회 문화시민위 윤병길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보건소가 방류한 미꾸라지를 3개월에 한 번씩 채집해 질병 등의 분석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건소는 올해 성동시장 등지의 좌판에서 시골 노인들이 시골 논 옆에 있는 보 등에서 잡아 온 미꾸라지를 1000만원을 투자해 1,000㎏를 매입, 3~7월에 조금씩 나눠 형산강과 칠평천, 북천, 남천, 모량천, 이곡천, 망경천, 용수로와 개울 등 71개소에 방류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미꾸라지는 물이 없어도 장기간 땅속깊이 서식하고, 오염된 4~5급수 하천에서도 생존하며, 먹이는 동물성 플랑크톤과 모기·파리유충, 벼멸구, 실지렁이, 풀씨 등으로 기후온난화방지 및 모기, 파리를 퇴치를 할 수 있어 방류했다. 6년 전부터 화랑교육원 연못과 축산농가의 주변에 미꾸라지를 방류한 후 모기채집량을 조사해 보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양식연구센터 관계자는 “미꾸라지는 우리나라의 자연에 서식하는 것으로 중국산과 국내산을 연구하고 있는데 아직 원산지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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