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음 주에 만나 소통하자고 제안했다.이 대표도 초청에 감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하면서 내주 중 첫 양자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 등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제안에 이 대표가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이번 만남은 지난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패배 후 윤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 및 협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사되게 된다.국무총리 인선 등 정부 인사 문제를 비롯해 민주당 등 야권이 주장하는 각종 특검 법안 등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양측은 회담 날짜와 대화 의제, 배석자, 형식 등 구체적 방식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600여일만에 성사되는 영수회담인만큼 민주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왔던 민생 관련 현안들을 주요 의제로 내놓을 전망이다.한편 이 대표는 4·10총선 일주일 뒤인 이달 17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을 제안했다.이어 같은 날 오후 긴급 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정부의 적극 재정 역할을 강조하며 ▲민생회복지원금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부담 완화 1조원 ▲저금리대환대출 2배 확대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4천억원 증액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3천억원 지원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대비 사각지대 해소 ▲고금리 지속 대비 서민금융지원 확대 등을 제언했다. 이어 추경예산안 편성 필요성까지 주장했다.   대통령실도 영수회담에서 논의할 주제 선정을 비롯해 민주당과의 협상 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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