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호이자 안방인 오라클 파크에서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으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한국인 빅리거 최장 신기록을 세웠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20경기 타율 2할8푼9리(83타수 24안타) 2홈런 6타점 12득점 OPS .728로 끌어올렸다.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강정호와 김현수(LG)의 10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데뷔 시즌 최다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먼저 1점을 주고 맞이한 1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애리조나 에이스인 우완 선발 투수 잭 갤런의 2구째 높은 속구(시속 149㎞)를 잡아당겨 시속 158㎞의 속도로 약 111m를 날아가는 1점짜리 포물선을 그렸다.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MLB 데뷔 홈런을 친 이래 21일 만에 터진 이정후의 두 번째 홈런이다.8회 야스트렘스키의 안타와 아메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구원투수 미겔 카스트로의 9구 88.8마일(142.9km) 체인지업을 밀어쳐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채프먼의 안타와 콘포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이정후도 득점을 올렸다.   전날 휴식 차원에서 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이정후는 하루 만에 돌아오자마자 시원한 홈런으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정후는 또 4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 이래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 이 부문 역대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이정후는 전날까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불어 MLB 새내기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날려 최장 타이기록을 나눠 가졌다가 이날 새 주인이 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