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 그 자리에/ 그대 숨결 가득하다// 흰 달빛에 채워지던 그대의 잔향/ 은은히 스며들어/ 내 마음에 머물러라//...’  -이연주 작시, ‘잔향’ 중에서. 4월, 신록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친숙한 한국 가곡들이 지역 최고 성악가들의 연주를 통해 봄의 서정을 더해준다. 경주음악협회(회장 한영준)는 ‘2024 한국가곡의 밤’을 개최한다. 26일 저녁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다.이번 연주회는 경주지역의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신선하고 새로운 한국 가곡을 현악 앙상블(바이올린 조현지, 비올라 심윤태, 첼로 권혜지)의 연주에 실어 한국 가곡의 다양한 매력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 가곡의 아름다운 노랫말도 음미하면서 감상한다면 금상첨화일 듯하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경주시청소년합창단도 협연해 세대 간 공감의 폭을 넓힌다.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엄지원의 ‘보리밭’ ‘눈’, 바리톤 강미성의 ‘도요새’ ‘잔향’, 소프라노 서아름의 ‘수선화’ ‘강 건너 봄이 오듯’, 테너 이현영의 ‘석굴암’ ‘그리운 금강산’ 색소포니스트 김대훈의 ‘Nothing goona chang love for you’ ‘서울의 달’, 소프라노 권별의 ‘연’ ‘새타령’ , 바리톤 박정환의 ‘사랑의 꿈’ ‘대지의 노래’, 소프라노 김경진의 ‘사월의 노래’ ‘나 하나 꽃 피어’, 테너 이종철의 ‘산노을’ ‘고독’, 경주시 청소년합창단의 ‘도라지꽃’ ‘어느 봄날’ ‘놀라운 솜씨’ 등 여러 성악가가 다채롭게 풀어내 해석한 한국 가곡의 진수를 선사한다.이번 연주회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고 한국 가곡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공연문의는 010-7309-0246으로 하면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