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회가 7개 후보지 중 최종 후보지 선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는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추모공원 건립 후보지 7개 지역 현장 방문을 통해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추모공원 최종 후보지 선정을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7개 후보지는 포항 남구 구룡포읍, 영일, 동해, 장기(2곳)마을과 북구 청하, 송라 등이다.   추모공원 건립 사업은 기존 화장장 노후화 및 화장율(2022년 기준 92.9%)증가로 시민 불편이 증대되는 상황으로 오는 2028년12월 개원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포항시는 총30만㎡(10만평)부지 중 80%를 공원, 문화공간(트레킹코스, 테마별 공원 등) 등의 시민을 위한 공원화 사업과 20%를 장례식장, 화장시설, 봉안시설,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 4차산업(홀로금램, 안내로붓 등)의 융합으로 구성된 종합장지로 건립할 예정이다. 최명환 포항시 복지국장은 “추모공원 건립사업은 시민의 행복 증진과 유가족의 사후 복지를 위한 사업이며 추모와 문화,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힐링의 장을 조성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선정된 지역에 대한 포항시의 인센티브 지원도 상당하다.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기금 40억원,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간 지원, 일자리 제공과 유치된 읍면지역에는 기금80억원,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 45억원 규모를 지원한다.또 공모사업 탈락 지역 중에서도 1차 서류심사 통과 지역에 한해서는 주민 위로와 화합 차원에서 3~5억원 상당의 숙원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추모공원, 명품장례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그러나 신청된 7개소 읍면 단위 후보지 중 구룡포가 가장 최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온다.   신청된 구룡포읍 눌태리는 산152번지외 21필지, 36만1937㎡(109,485)로, 공개산(213.7m)과 금오산(230.1m)의 중간 지점에 명당자리로 손꼽히고 있고, 자연녹지지역 100%, 소유주는 순흥안씨 문중 종중 사유지가 25만2963㎡(66,8%)기타 개인 사유지 8만5504㎡(22,5%)인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구룡포 후보지는 금오산과 공개산 중간에 위치한 북동쪽 동해 바다 풍광을 바라보는 한반도 호미곶 중간 능선이다. 이곳은 풍수지리적으로 우세한 위치로 929번 해안도로와 해안 둘레길이 있고 주 진입로는 동해면 흥환리로 진입하는 기존 도로를 활용할 수 있으며, 대상 부지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로 구룡포과메기 박물관에서 말목장성(조선 시대 최고 군마목장)까지 이르는 돌담길 및 일품 산행 정취코스를 이용해 단거리 산행 둘레길로 접근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또 추모공원과 정서적으로 부합하는 힐링공간 식물원 시설과 추모객의 숙박을 위한 콘도시설, 해안둘레길, 역사적 흔적을 되짚어 보는 조선 시대 최고 군마 목장, 돌담길 산행코스로 어우러진 명품 추모공원 조성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거리 면에서도 포항시청에서 추모공원 후보지까지 23㎞(승용차 거리 33분) 거리고 구룡포 읍사무소에서 후보지까지 6㎞(승용차 약 6분거리)다. 구룡포는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전설적인 마을로 신라 진흥왕 때 장기 현령이 각 마을로 순시하다가 지금의 구룡포 6리(용주리)를 지날 때 바다에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거대한 용 열 마리가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바다로 떨어졌다. 그러자 바닷물이 붉게 물들면서 폭풍우가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졌다. 이후,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해서 구룡포라 하고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추모공원 후보지인 눌태리 산은 확 트인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후보지에서 구룡포 수협까지 직선거리는 4㎞이고, 흥환까지 직선거리는 2.57㎞다.   만약 눌태리 산이 후보지로 선정되면 1월1일 해맞이를 굳이 호미곶까지 갈 이유가 없다. 후보지에서 해맞이를 볼 수 있고 해맞이를 보고 난 후 추모공원에서 고인(故人)들에게 참배도 할 수가 있고, 식사도 그곳에서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임도를 따라 호미곶까지 갈 수가 있고 교통의 혼잡성은 피할 수가 있다.현재 구룡포는 성동, 상정리 블루벨리 산업공단, 구룡포읍 병포리 ‘오렌지 구룡포 GC조성사업, 18홀(골프장) 2027년도 완공 목표, 구룡포6리 도시계획지구 2만6446㎡(8000평)주거지역 확보, 삼정리 도시계획지구3만㎡(10,000평)는 2025년 12월 준공 목표로 지역경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상래 구룡포읍 26개 동 이장 협의회 회장은 ”구룡포읍은 경제성(생산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포항시 관내 유일하게 낙후된 지역이고, 교육마저 학생들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추모 공원 후보지 중 구룡포 눌태리는 지형적이나 산세를 보나 풍수적으로 우수한 위치"라며 "구룡포읍민은 타지와 달리 유치 찬성자들이 많고 유치찬성에 대한 읍민 서명을 받고있는 상태로 이 번주 포항시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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