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문화창고는 올해 대한민국의 주요 작가를 선보이는 ‘K작가’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 첫 번째는 통영에서 바다의 윤슬을 조각하는 작가 김재신의 ‘파도의 산책: 김재신의 바다와 조탁’전을 5월 15일까지 펼쳐보인다. 김재신은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로 그의 작품은 세계 주요 전시와 아트페어에 초청돼 바다를 조각하는 독특한 작가로 이름을 얻었다. 그의 작업은 나전칠기 집안의 역사에서 발굴한 광맥이다. 그가 채굴하는 대상은 주로 바다이고 바다의 윤슬이고, 인간의 빛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조개가 품은 빛으로 바다와 맞닿은 하늘로, 사람을 품은 마을로 변주된다. 그의 구도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장생포문화창고는 바다 콘텐츠가 어떻게 독특한 우주로 변주되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로 소개한다. 작가 김재신은 통영 출생으로 200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통영의 정서와 풍경을 수십 겹 쌓은 색을 조각도로 조탁하는 기법을 창안해 입체감과 독특한 자개의 빛을 얻고 지금까지 김재신만의 바다를 채굴하고 있다.그는 어려서부터 나전칠기를 하던 집안의 작업에 영향을 받았다. 자개의 대채로운 빛에서 발견한 겹겹의 색깔은 어린 시절의 잠재의식을 건드렸다. 그것은 어린 어떤 날과 가족이었고 다양한 추억의 소환이었다. 이후 파도의 역동성과 빛의 효과를 완성하는 주요한 기법을 완성해냈고 겹겹이 색을 칠한 뒤 칼로 파내는 방식으로 작업해왔다. 김 작가는 60여 회 개인전을 미국, 홍콩, 중국, 밸기에, 한국 등에서 열었고 KIAF, 아트 부산 등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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