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51회 신라문화제는 ‘예술제’와 ‘축제’의 이원화는 유지하되 개최 순서와 시기, 장소 등이 변경된다. 22일 김성학 부시장의 주재로 열린 신라문화제 자문 회의(‘화백위원회’, 의장 김성학)에서는 신라문화제 개최의 기존 순서를 바꿔 ‘축제’를 먼저 진행하고 장소 또한 봉황대 및 대릉원 일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축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봉황대 및 대릉원 일원에서 열리며, 예술제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경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신라문화제의 개막 메인 콘텐츠인 ‘화백제전’ 개최 장소가 월정교 일원에서 대릉원으로 변경됐다. 이는 월정교 수상공연장 하천 지반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것에 연유한다. 문화재청 의견 조회 및 공사의 물리적 여건(하천 지반 콘크리트 타설에 대한 부정적 견해, 문화재 구역 내 상시 시설물 설치의 어려움) 등이 장소 변경 사유였다.자문위원들은 경주만의 고유한 브랜드인 월정교 수상 공연의 특수성을 고려해, 추후 수상 공연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경주시 관련 부서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장기적 대책을 강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릉원 일원으로의 장소 변경은 다양한 콘텐츠 발굴의 의미를 지닐 수도 있고 대릉원과 중심 상가를 연계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장소 변경에 따르는 신규 콘텐츠 발굴로는 축제 기간 3일간 상시 운영할 수 있는 ‘신라복 패션쇼’, ‘미디어 아트’, ‘라이트 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단위로 ‘신라 스토리’도 공모한다.한편, 축제에 이어 진행되는 예술제는 ‘시민과 예술의 나눔’이라는 부제로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예술제를 진행한다. 기존의 관념을 깨고 경주예술의전당을 활용해 분수광장과 어울 마당, 정자와 숲 일원을 연계해 야외 전시와 야외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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