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회 악취저감대책특별위원회(이하 서구악취특위)가 지난 23일 대구시청 환경수자원국 기후환경정책과를 방문해 ‘서구 악취 저감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관리 강화 건의문’을 전달했다.서구악취특위는 건의문을 통해 현재 대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검토에 발맞춰 인근 환경기초시설(방천리 매립장, 상리위생처리장, 북부‧달서 하수처리장)을 악취관리지역 기준에 맞춰 악취관리 해줄 것을 요청했다.대구 서구의 주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악취 문제는 지난해 1만3000여건의 민원이 발생한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4일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도 거론된 만큼 대구를 넘어 전국적 관심으로 증대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심각한 서구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1일 서구 악취 발생원 중 하나인 대구염색산업단지(이하 염색산단)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해 26일까지 지역민과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고 검토한 뒤 다음 달 중 악취관리지역으로 확정 고시를 준비 중이다.서구악취특위는 앞서 지난달 서구청을 통해 염색산단 및 환경기초시설 주변지역 악취실태조사 실시, 염색산단 노후방지시설 미교체 사업장 개선 지원, 방천리 매립장 방수포 확대 지원 등을 대구시에 요구한 바 있다.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는 "환경기초시설은 대구시가 관리하는 만큼 관리 강화 필요성을 인정하며 지금도 최선의 악취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환경기초시설의 특성상 악취가 완전히 사라질 수 없기에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악취 저감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했다.이동운 서구악취특위 위원장은 "악취로 고통받는 서구 주민들을 위해서는 대구시의 적극적 악취 저감 노력과 소통이 필요하기에 가장 먼저 환경기초시설의 악취 관리 강화를 실시하고 주민들에게 과정 전반을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악취의 주요 원인인 염색산단 이전에 있어서도 지연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산단이 남아있는 기간 동안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환경기초시설 등의 악취관리 강화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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