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은 학연, 지연, 혈연 없이도세상 보는 눈길 촘촘하다풀꽃 하나뿌리 없이 태어나 고향이 어딘지 모른다생명이 있는 것들은 어디에든 싹을 틔우며진흙 밭에 빠지거나 가시덤불에 찢기기도 한다누구, 풀꽃의 이름 석자 몰라도여기 시의 집에 뿌리 내려기다림과 그리움의 맺힘 풀어내며핏빛 꽃송이 피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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