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화동면 이소리 소재 숭열사에서 지난 28일, 금포 노병대(1856∼1913) 열사를 추모하는 숭모제가 후손 및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했다. 먼저, 제1부 제향행사는 황학연 상주향교 장의의 집례로, 초헌관에는 김홍배 상주문화원장, 아헌관에는 조충희 운영위원, 종헌관에는 공형석 화동면장, 축관은 조남진 상주향교 장의가 제집사를 맡았다. 금포 노병대 선생은 상주시 화동면 이소리 출신의 한말 항일독립운동가이다. 자(字)는 상요(相堯)이고, 다른 이름은 병직(炳稷)이며, 금포(錦圃)는 호이다. 을사늑약 후 고종으로부터 직접 밀조를 받아 속리산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충북, 경북 일대뿐만 아니라 전라도, 경남지역까지 왜병을 무찔러 그 명성이 높았다. 이로 인해 선생은 일경에 체포되어 수년간의 옥고를 치렀으며, 1913년 대구 감옥에 투옥되자 자결을 결심하고 28일간의 단식투쟁 끝에 결국 순국, 1968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조희열 의병대장 금포 노병대 열사 숭모회장은 “상주를 대표하는 항일 독립운동 의병대장으로서 금포 노병대 열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의 고귀한 정신을 길이 계승하자”고 했다. 공형석 화동면장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숭열사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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