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셀프 소개팅’이 성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셀프 소개팅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셀프 소개팅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셀프 소개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결혼정보업체 듀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45%는 셀프 소개팅을 한 이유로 ‘호기심이 생겨서’를 꼽았으며, 이어 ‘주변에 소개팅을 부탁하기 민망해서(18%)’, ‘원하는 조건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서(15%)’, ‘익명성이 보장되어서(12%)’등이 있었다.셀프 소개팅 결과에 대해서는 ‘보통(48%)’이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으며, ‘불만족스럽다(28%)’, ‘만족스럽다(13%)’ 순이었다.셀프 소개팅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이들(16%)은 ‘대화 코드가 잘 맞는 것 같아서(27%)’, ‘상대의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서(25%)’, ‘나의 이상형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22%)’ 등을 골랐다.반면 결과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이들(35%)은 남성의 경우 ‘상상했던 이미지와 달라서(28.6%)’를, 여성의 경우 ‘스킨십이 목적인 것 같아서(43.9%)’를 꼽으며 셀프 소개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추후에도 셀프 소개팅을 계속하겠냐는 질문에 남성 61%는 ‘그렇다’를, 여성 53%는 ‘없다’고 답해 남녀 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셀프 소개팅을 계속하겠다는 이들(54%)은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33%)’,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재미있어서(32%)’,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28%)’등을 근거로 이성을 만나기 위해 셀프 소개팅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반면 셀프 소개팅을 그만하겠다는 이들(46%)은 남녀 모두 ‘진지한 인연을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아서(54%)’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성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메시지가 많이 와서(17%)’, 3위는 ‘만남 이후 신상이 노출될까 봐 두려워서(10%)’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4월 5일부터 4월 8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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