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 팬데믹과 국가 간 총성 없는 백신개발 경쟁을 거치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가치와 파급력은 단숨에 글로벌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성장했다.세계적인 고령화 및 건강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자주적인 보건·의료 주권(主權) 확립을 위한 국가 단위의 최우선 주력산업이 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은 급격한 고령화와 진료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2026년에는 그 규모가 16조1919억 달러(약 2경1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로, 차세대 선진국 도약을 목표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현 정부도 ‘바이오헬스 산업’을 일찍이 미래먹거리로 지정, 범기관 차원의 정책 추진, 투자 확대 등 관련 산업 육성 및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가올 ‘바이오경제 시대’에 앞장서기 위해 많은 지자체 또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포항시는 기존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민선 6기 이후 착실히 준비해 온 국내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차세대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이 반세기 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제철보국을 넘어, ‘바이오보국(報國)’ 실현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붕괴 직전의 지역의료 문제 또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통해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만큼, 포스코, 포스텍 등 지역 발전주체들과 협력해 반드시 ‘포스텍 의과대학’을 신설하겠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 ’의대정원 확대‘ 이슈…지역의료 붕괴 막기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 총력 최근, 뜨거운 의대정원 확대 이슈와 함께, 지역의료 불균형 심화에 따른 ‘필수의료 기반 강화’와 ‘원활한 의료서비스 공급’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전례없는 강한 ‘의대정원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 대다수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전무(全無), 중증질환·입원환자사망률 1위, 치료가능사망률 1위,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1.39명) 전국 최하위 등 의료공백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서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로부터 의료 최대 취약지이자, 의과대학 신설 및 상급종합병원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북권’이 조명받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수년 전부터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 및 인적자원을 보유한 포스텍과 긴밀히 연계해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신설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의학·공학이 접목된 융복합 인재양성 및 광역 단위의 의료전달체계 구축 등 차별화된 의료역량 강화를 통해 붕괴 직전의 지역의료 현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서울의 ‘빅5’ 병원에도 밀리지 않는 거점 병원 건립으로 특수암을 비롯해 희귀·난치성 질환 특성화 병원으로서 지방 주도의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목표하고 있다. 이렇듯, 수도권 의료쏠림과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의 新모델을 제시할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계획은 이미 정부의 주목과 공감을 얻고 있다. 포항시민을 비롯해 울진·영덕·울릉 등 동해안권 지역민 모두가 서명운동 등을 통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 준비된 경쟁력 갖춘 포항시, 바이오보국(報國) 실현의 최적지로 포항시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우선, 국가연구시설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더해, 최근 코로나 백신인 ‘모더나’ 개발에 사용되며, 단일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대(전국 총 18대)를 보유하고 있는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신약개발 선진국인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R&D(연구개발) 인프라가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흔히 말하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High Risk-High Return)’ 산업으로 장기간·고비용이 소요되지만, 코로나 백신을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매출 실적 사례에서 보듯, 우수한 R&D 성과는 확실한 시장 우위와 즉각적인 성공을 불러올 수 있어, 포항이 자랑하는 R&D 인프라는 향후 전략적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함과 동시에, 타 도시와 구별된 확실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시는 이러한 독보적 인프라에 더해 포스텍, 한동대 등과 연계한 융복합 인재 양성 기반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백신 생산 기반의 강점을 지닌 안동시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연구·생산단지 및 협력체계 구축을 비롯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선도 기술 개발 및 글로컬대학과 연계한 바이오·백신 전문인력 양성 등 구체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천전략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는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핵심 산단 기반시설 구축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기업실증지원 등 ‘포항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펜데믹 상황에 대비해 백신개발과 의약품 주도권을 선점하고, 자주적인 보건·안보 확보를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 확실히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국비 공모사업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총사업비 350억 원. 국비 161억 원)’과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사업(총사업비 150억 원. 국비 75억 원)’, 해양수산부의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사업(총사업비 300억 원. 국비 150억 원)’은 각각 그린바이오·해양바이오 분야 핵심사업으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주변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원천기술 연구부터 유망 벤처기업의 기술사업화까지 ‘선순환·전주기’ 바이오생태계를 이끌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선정된 과기정통부 ‘혁신연구센터(IRC, Innovation Research Center) 공모사업(총사업비 577억 원.국비 488억 원)’은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 대안인 유전자·세포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연구거점 조성사업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포항이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 대규모 국비 지원을 통한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술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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