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1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연초에는 신년 회견을 별도로 하지 않고 KBS와 특별 대담으로 새해 구상을 밝힌 바 있어 이번에는 어떤 의견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와 평가를 밝히고, 앞으로 남은 임기 3년의 방향과 각오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어지는 질의응답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윤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참패 이후 `소통·협치`를 부각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이 변화된 기조에 따른 첫 행보라면, 이번 취임 2주년 회견은 그에 따른 후속 행보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정치권을 둘러싼 민감한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어떤 견해를 밝힐지도 주목도가 높다.   현재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특검법),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증원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윤 대통령은 우선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법리상 문제점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특검법의 문제점을 짚은 뒤, 정부로 법안이 이송되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추가해 `김여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최근 검찰이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점을 들어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