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예산을 투입해 조성해 놓은 국가어항 (양포항) 산책로 데크가 부식되고 마리나 시설물 등이 수년간 해풍에 노출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국가어항인 양포항은 2008년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96억 원의 사업비로 공원을 비롯한 마리나, 산책로 등 어촌·어항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조성 이후 포항시는 업무협의를 통해 시설물 유지, 조경관리, 환경정비, 시설이용 및 활성화에 대한 관리위임을 받았다. 양포항 조성공사가 실행된 지 20년 가까이 되다 보니 공원경관 바닥타일은 깨지고, 조경수 는 말라죽고, 나무로 설치해 놓은 구조물은 썩어 관광객들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관리위임을 맡은 포항시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어항(양포항) 정비를 하려고 해도 유지·관리에 필요한 국비지원은 일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시는 시비만을 의존해 양포항을 관리하고 있어 규모가 큰 국가어항을 유지‧관리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 불편함은 고스란히 어업인과 방문객들이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양포항은 어업활동 뿐만 아니라 요트 및 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저 복합공간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이용객들이 찾는 어항으로 2022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398억 원을 들여 어항구역 정온도 개선을 위한 돌제 설치 및 북방파제 연장을 포함한 ‘양포항 북방파제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금년에는 낚시객들이 많이 찾는 남방사제에 대해 안전휀스 및 바닥포장을 재정비해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향후 방사제 연장으로 자연재난 내습 시 피항어항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나 방문객 및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어항 배후시설, 편익시설에 투입된 예산이 없어 복합공간으로써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양포항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포항시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비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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