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등 공원시설과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대구대공원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덕동에 조성되는 대구대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날 기공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주호영 국회의원, 하병문 시의회 부의장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대구도시개발공사 임직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대구대공원 조성사업은 대구시가 30년간 장기 미집행된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실효(2020년 7월)되면서 우려되는 난개발과 도심 녹화공간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구도시개발공사를 민간공원추진자로 선정해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에 따라 크게 공원시설과 비공원 시설로 나눠 개발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5만㎡ 이상의 공원을 대상으로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시설로 조성하고 30% 이하에 비공원시설(공동주택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이에 따라 총 사업면적(162만5000㎡) 중 135만㎡(83.1%)에는 동물원, 산림레포츠 시설 등 공원시설을, 27만5000㎡(16.9%)에는 공동주택 3000세대 등을 비공원시설을 조성한다. 공원시설은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대공원 내 공원시설에 동물복지를 고려한 차별화된 동물원으로 새롭게 조성해 1970년에 조성된 달성공원 동물원을 이곳으로 이전한다.비공원시설에는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공동주택 3000세대와 초등학교, 유치원, 공공시설(도서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국토교통부 공모 절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됐으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르면 2026년에 2개의 분양단지 180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대공원이 시민들이 쾌적하고 즐겁게 휴식할 수 있고 많은 동물들이 건강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조성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