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매년 이맘때면 부모의 은혜에 보답 하는 반포지효(反哺之孝)와 반포보은(反哺報恩), 오조사정(烏鳥私情) 등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반포지효는 날 짐승인 까마귀는 새끼가 알에서 부화한 후 자신은 두 달간 먹이를 먹지 않고 먹이를 물어다 새끼에게만 먹이는데, 그 어미가 늙어 날갯짓을 못 하면 새끼 까마귀가 두 달간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어 길러준 은혜에 보답한다고 한다. 물고기인 가물치도 수 천 개의 알을 낳은 후 눈이 멀어 어미는 먹이를 찾을길 없어 굶어 죽어 갈 때 알에서 갓 깨어 나온 수많은 새끼는 어미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스스로 어미 입으로 들어가 굶주린 어미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해 준다고 한다.이처럼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 어미 가물치가 눈을 다시 회복할 때쯤이면 남은 새끼의 수는 10%도 생존치 못하고 대부분의 어린 새끼 90% 정도의 가물치는 기꺼이 어미를 위해 희생해 가물치는 효자 물고기의 표본이 되고 있다.   반면 우렁이는 자기 몸 안에 40~1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제 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한다. 이처럼 어미 우렁이는 한 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께 다 줘버려 빈껍데기만 냇물에 둥둥 떠내려갈 때 철없는 새끼 우렁이들은 "우리 엄마 두둥실 시집가네"라고 한다고 해 배은망덕 표본이 되고 있다.   이처럼 부모와와 자식의 인연(因緣)은 끊임없이 이어져 그 인연에 의해 생명이 존재하며 순환하는 것으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또한 부모와 자식의 인연에 힘입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 안 된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부모에 대한 효성은 간곳 없고 부모께 패악질을 하는 것도 모자라 살인행위도 서슴치 않아 효성이란 단어는 폐기처분 신세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인간보다 못한 까마귀나 가물치 같은 미물도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생멸(生滅)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데, 요즘 자식들은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기는 커녕 부모께 패악질도 모자라  부모 살인 등 짐승 만큼도 못한 행동에 분노까지 치솟아 서글픈 생각도 든다. 이처럼 우렁이와 같은 모성애(母性愛), 가물치와 같은 효심(孝心), 까마귀와 같은 보은(報恩)의 마음속에서 부모와 자식의 선순환 인연은 과거나 현재 미레에도  지속되고 있지만 자식들은 부모와 달리 알길없어 어버이날 하루라도 이런 고사성어의 의미를 깨닫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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