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비전은 ‘시민이 즐겁고 행복한 문화도시이다.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물류와 비즈니스 중심도시라는 도시발전 방향이 제시됐다. 그같은 발전방향은 포항시가 항만을 끼고있고 대구,구미, 포항의 수출물량이 국내전체의 14.6%나 차지하고 있는 입지조건에 힘입은바 크다. 그래서 나온 말이 환동해권 중심도시이다. 주변여건을 보면 그러한 발전 방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동북의 러시아는 극동발전전략을 세워 북한의 나진항등에 거점을 마련, 해양진출을 꾀하고있다. 중국도’창지투 선도개발구‘를 통해 동북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주변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동북아를 선도할 거점항도 없는 실정이다. 기반시설이나 물류단지등 인프라구축은 더할 나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시는 십수년전부터 환동해권 중심항 건설을 부르짖어 왔고 이제는 실질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 환동해권 중심에 포항시가 설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우선 이 지역을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지역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물류와 경제활동,무역이 자유로와야 활성화된 중심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후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대규모 물류단지가 들어서야 하는 것은 포항시가 이미 미래발전 청사진에서 밝힌대로 이다. 그 구체적 사업이 테크노벨리, 동빈내항 복원, 배후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포항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러한 내용은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도 심도있게 제시됐다. 이같은 방향은 단순히 시발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제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지원이다. 국책사업 수준의 우선적이고, 전향적인 예산편성을 촉구한다. 서.남해안 중심의 물류단지에서 환동해권의 물류확대로 우리의 경제규모를 늘려가는 중심에 포항시가 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환동해권 물류중심항 개발은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출발점이다. 변 린 (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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