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경북 장애인의 꿈과 열정의 무대인 제26회 경북도 장애인체육대회가 23일 오전 11시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도내 각 시군 장애인선수단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체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에 시장 군수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도 체육회와 시군 체육회 회장 경우 시민에게 넘어갔으나 장애인체육회는 유일하게 도지사와 시장 군수가 아직 회장을 맡고 있는데도 시장 군수 참석률이 너무 저조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이 오늘 참석하신 시장 군수는 다음 선거에 무조건 당선이라고 웃기자 장내는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상주시장, 문경시장, 울진군수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개막식이 끝나자 시군선수들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장애인 체육대회는 1981년 유엔이 제정한 세계장애인의 해를 계기로 장애인체육은 발전의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정립회관이 주최하는 전국 지체부자유청소년체육대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주최하는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 전국 지적장애인축구대회 등 각 장애 별로 몇몇 대회가 있었으나 전 장애가 참여하는 종합체육행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최초였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해마다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장애인 우수선수 발굴 및 사회적응 능력 배양에 힘을 쏟아 왔다.
앞서 정부는 복지 분야에서 올해 본예산인 226조 원에서 16조9000억 원 증가한 242조 9000억 원이 편성되었다. 특히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분야는 전년보다 8.7% 확대됐다. 먼저 기초생활 보장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폭인 13.2% 인상한다. 올해 기준으로 생계급여 선정기준을 기준 중위소득의 30%에서 32%로 완화하고, 최대급여액도 월 162만 원에서 183만4000원으로 인상됐다. 생계급여 기준 완화와 급여액 인상으로 3만9000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월 21만3000원으로 생계비 지원이 확대된다. 이는 지난 정부 4년간 인상분(19만6000원)보다도 크다.
예산 증액도 중요 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무엇보다 각별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를 목말라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경북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던진 경고성 메시지를 시장 군수는 새겨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