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가 끝났다. 경주시는 실사단으로부터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실사단의 높은 점수에 고무돼 있다. 현장실사를 끝낸 외교부는 다음 달 중순쯤 최종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 현장실사단이 경주 방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거리를 수놓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캠페인 현수막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2025 APEC 정상회의, 단디 준비해서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등 지역 단체들이 앞다투어 게시한 현수막이다. 이제 현장 실사가 끝나 6월 초 후보 도시 유치설명회에 이어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회의를 거친 뒤 빠르면 다음달 중순에 개최도시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외교부 개최도시 실사단은 경주를 시작으로 사흘간 APEC 개최 후보지 제주, 인천 등 3곳을 비공개 점검했다. 현장실사단은 도착 첫날 정상회의 장으로 뜨고 있는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숙박 시설인 특급호텔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이어 대릉원과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을 둘러봤다. 정상 입국 장소인 김해국제공항 내 VIP 의전실 등 군 공항시설도 세심하게 살폈다. 외교부 실사단은 경주가 회의장과 숙박 인프라에 있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무엇보다 보문호반을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호텔, 리조트와 연수 시설에 대해 놀랄 정도로 만족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민간인 주거지가 없고 모든 시설 기반이 집적된 보문관광단지의 특성에 따른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 경호 안전 부분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동궁과 월지, 월정교, 동부사적지 등 대한민국 고유의 역사문화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도시 이미지에 대해서도 매우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정상들이 김해국제공항 군 시설을 통해 출입국 하게 될 경우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실사단 모두가 크게 만족했다.
경주는 30분에서 1시간대인 김해와 대구국제공항과 인접해 포항·경주공항과 울산공항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정체성, 지방시대 균형발전 실현,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이다. 실사단이 만족해하는 이유는 풍부한 경험과 역량, 정상 경호와 안전 안심 도시로서 명분에서도 여타 후보 도시를 압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