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소재하고 있는 모든 공항의 이름은 지역명으로 하고 있다. 반면 외국의 경우는 유명 인사의 이름으로 공항명에 넣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국제공항은 대부분 유명 인사 이름으로 하고 있고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케네디 국제공항 외에도 공로가 있는 주지사와 시장 이름의 공항이 허다하다. 이외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같이 대통령과 위인의 이름으로 공항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통상 공항명칭을 정할 때 인천공항 등 공항이 위치한 지명에 따라 공항명칭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부 여객선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출국은 항공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나라마다 공항명칭이 그만큼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외국 공항들처럼 유명 인사 이름 명칭 바람이 불고 있다.
 
케네디 공항은 미국을 대표하는 건 물론이고 세계를 대표하는 공항에 걸맞는 규모를 가진 공항이다. 각 항공사의 001편이 이 공항으로 향하는 노선이 상당히 많다. 그 항공사의 얼굴과도 같은 노선이고 가장 중요시하는 취항지이기도 하다. 미국 3대 항공사 중 2곳과 제트블루가 JFK에 001편을 달고 취항하며 영국항공, 터키 항공, 엘알 등도 있다. 과거에는 에어 프랑스의 콩코드도 001편으로 있었고 지금도 에어 프랑스, 핀에어 등은 가장 앞선 번호를 JFK행에 배정했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신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명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공항 명칭 변경이 급물살 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새마을 운동으로 조국 근대화를 이룩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북과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정신”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명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정희 국제공항의 당위성은 그는 최악의 여건에서 세계사적으로도 희귀한 경제성장으로 자유민주체제의 영속을 위한 물질적 토대를 만들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정희 공항은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중심센터이다. 학자들은 박정희 시대는 세계사적으로도 반복하기 어려운, 불멸(不滅)의 성취 시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