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엔이 정한 산의 날이다. 전국에서 이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경북도도 유공자들을 표창하고 올해를 ‘산림 비즈니스’원년으로 선포했다.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산림은 일제가 세계2차대전을 치러면서 황폐해졌다. 목재는 물론 전쟁 균수물자로 나무가 마구잡이로 베여졌다. 입목축적이 지금의 10%정도에 못미쳤다. 박정희대통령시절부터 시작된 산림녹화는 헐벗은 산을 우거진 산,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산으로 바꾸어 놓았다. 산림이 자원이 되고 쉼터가 되고 레저, 관광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경북도가 올해를 산림 비즈니스 원년으로 삼은 것도 그동안의 산림녹화에 힘입은 바 크다 산림 비즈니스는 다양하다. 산림 휴양문화와 산촌 생태마을, 등산과 산책길 개발, 임산물 생산, 목재의 자원화가 이미 생활화 됐고 새로운 모델도 개발되고 있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의 자연환경으로 보면 당연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산에서 소득을 창출하고 엄마 뱃속에서 무덤까지 산과 함께하는 산림복지가 현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산림에 투자를 해왔다면 이제는 산림을 이용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산이 사람의 질병을 치유해주고 안식을 주고 즐길 수 있는 레저를 제공하고 머물며 쉬는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한 산을 비즈니스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자원활용의 극대화 차원에서 보면 바람직 하다. 특히 산림이 많은 경북도는 산림이용의 선도적 입장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화는 지속적인 산 사랑운동과 병행돼야 한다. 아직도 해마다 엄청난 산림이 조그마한 부주의로 인해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산림이 울창해지면서 산물은 점차 대형화, 큰 재해가 되고 있다. 한번 불에 타면 복구까지는 수십년이 걸려 오랫동안 쌓아온 녹화가 수포로 돌아가는 사례가 빈번해 지고 있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대대적인 산 사랑운동을 펼쳐 산림 비즈니스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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