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견해로, 종교는 하나님이나, 그 밖에 신(神)으로 섬기는 창조자나 절대자를 인정하여 일정한 양식 아래 그것을 믿고 숭배하고 받드는 것이다. 믿음으로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정신문화의 한 체계로 간주된다. 모든 종교는 도덕과 윤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인간 도야의 근본이다. 또한 생활의 부패를 막는 방부제요, 사랑을 베푸는 향료라 한다. 종교의 바탕은 사유(논리적 생각)도 행위도 아니고, 직관적 감정으로 행하는 것이다.그 목적은 윤리의 원칙을 영혼의 샘에서 선(善)을 찾는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마르크스는 유태인으로 공산당원이 되었고,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란 말로 종교인들을 핍박했다. 그러나 용서하는 마음으로 종교학자와 심리학자의 비판도 있었지만 반격의 말로써, 아편이란 중독성 마약이 아니고, 종교적 신앙적 습관(버릇)이 생활에 고정화되고 잠재성이란 뜻으로 후하게 반론한 적도 있었다 한다. 신앙과 믿음에 심취된 자는 모임에 열성이고, 기도나 말씀에 열정이 습관화된다는 뜻에는 삼자도 찬성하고 동의하고 싶을 것이다. 필자의 가친은 천도교의 발상지 경주시 현곡면 출생지로 천도교 제1대 교주요, 동학의 창설자 수은 최제우 님과 동향인이다. 또한 독립운동가요, 3·1운동 때 33인의 민족대표인 손병희님과 같은 ‘손 가(家)’의 친족이라 천도교에 입문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천도교의 교리를 듣고 자랐으나 그 이후 국민학교 입학시 가형을 따라 경주제일교회 교회학교에 다닌 후 지금껏 기독교 교인이다. 성장해서는 유교와 불교계가 설립한 학교에서 공부했고, 직장은 천주교 재단이 설립한 천주교 학교에서 교사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주마간산’ 격으로 우리나라 5대 종교와 미미한 경험을 가졌다.참된 종교의 목적은 인간의 삶의 원칙을 영혼의 구석 깊이 간직해야 하는 소중한 소망이다. 인간은 종교의 기점(출발점)이며, 종교의 중점이며, 종교의 종점이다. 그래서 종교-가장 깊은 인간 경험의 소리라 한다. 종교는 위대한 힘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유일의 진실된 원동력이다. 모든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진실하다. 만약 종교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진실하지 못하게 된다. 종교는 바닷속 밑바닥에 있는 해저이다. 해면은 아무리 물결이 높고 험하더라도 그 해저는 언제나 조용한 채로 있다. 종교의 가르침은 심지어 죽음의 문을 통해서까지, 영혼의 세계, 불멸의 세계로 다시 태어나는 길을 가리키고 있다. 신앙은 믿고 받드는 일로 종교 대상자에 대한 신자 자신의 태도로 경건히 여기며 사랑과 의뢰심을 갖는 일이다. 성경에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준다는 말씀이 있다.
  사실 사람은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신앙이다. 도덕과 행복의 길을 신속히 아는 방법은 믿음에 있다. 신앙은 이성의 연장이며 인류의 본질 속에 숨어있다. 그래서 신앙이란 소망하는 것의 바탕,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 그것이 본질이다. 신앙은 믿는모습-열망을 가진 사람이다.어떤 신학자는, “신앙이란 귀로 보는 것”이라 했다. 믿음은 믿는 마음으로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믿어 우러르는 일이다. ‘로마서’에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무런 차별도 없이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신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했다. 건전한 판단은 지성의 승리이고 믿음은 마음의 승리이다. 인간사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믿으면 타인의 마음도 믿을 수 있다. 믿음의 큰 뜻은 마음이 깃들여있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