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정 감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부 여당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정부 여당이 검사 정치로 일관해 온 잘못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정쟁 격화로 혼란이 더 심화될까 우려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해외시장 개척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번 방미 중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페이스북의 모회사이자, 세계 최대 빅테크기업인 메타(Meta) 본사도 찾았다.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는 정의를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며 "이것은 요즘처럼 판치는 정치판에서 적용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지표이고 정국 안정의 요소라고 보여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시장이 정부 여당에 던진 메시지는 22대 국회 첫 국정 감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여서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시장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반성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김건희 여사를 향한 야권의 강도 높은 공세에 대해서도 책임이 여당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그간 정부 여당은 집권 이래 상대방인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검사 정치로 일관해온 잘못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적었다.   그는 또 "똑같은 논리로 정부 여당의 가장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김 여사에 대한 야당은 집요한 공격도 우리가 자초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국 안정의 열쇠는 공존의 정치고 공존은 각자에게 그의 몫을 주는 상생의 정치가 아닐까"라며 "늦었지만 지금부터 라도 상생의 정치로 나가야할텐데 더 심화될까 더없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홍 시장이 던진 메시지에 정부 여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홍 시장의 메시지는 국정 감사에서 정쟁의 격화로 나라의 혼란이 더 심화할까 우려스러워서다. 그는 한때 보수정권을 지키기 위해 대권에 도전한 인물이 아닌가. 홍 시장이 지적한 검사정치 일관은 표현이 과할지 모르지만 오늘의 정치 혼란 책임은 정부 여당에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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