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구 경북기관들이 국정감사를 받게 되면서 감사반 영접에 바빠졌다. '김건희 여사·이재명 블랙홀'이 국감을 집어삼키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국감은 대구경북(TK)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들면서 대구경북 기관들도 속속 국감의 전면에 나선다. 국감반은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찾아 원전 가동 현황과 함께 폐기물 관리 동향을 살핀다.   매년 정기국회 기간동안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소관부처와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국감은 각 부처와 기관장 들을 출석시켜 질의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예산 사용, 법률준수, 정책 시행 등을 확인하며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적절하게 가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국감은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실시되지만 '김건희 여사·이재명 블랙홀'이 국감을 집어삼켰다. 민생 국감은 없고 여야 충돌로 난장판이 된 와중에 대구 경북에 국감 반이 들이닥쳤다. 피감 대상 기관은 TK 소재 신용보증기금,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대구지방환경청 등이 상임위별 국감을 받는다.   이어 15일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16일에는 한국부동산원, 남부지방산림청이 각각 국감장에 나선다. 가장 많은 기관이 국감 대상으로 지정된 날은 17일이다. 대구고법과 대구지법, 대구가정법원, 대구고검과 대구지검이 법제사법위원회 국감대에 오른다. 대구시교육청과 경상북도교육청, 경북대, 경북대병원, 경북대 치과병원 등은 이날 교육위원회 피감기관이다. 한국가스공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도 국감을 앞두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이목이 쏠리는 대상은 아무래도 경상북도와 경북경찰청이 꼽힌다. 경북도를 향해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TK 행정통합 추진 경과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지방소멸 극복 방안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찰청을 대상으로는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두고 여야 위원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외 18일에는 상임위 2곳의 TK 지역 현장 시찰이 예정돼 있다.   대구경북 기관들은 제22대 국회 국정감사반 영접에 분주하다. 여야가 민생은 없고 '김 여사·이재명 블랙홀' 국정감사를 이어가고 있디. 결정적인 한 방 없이 정쟁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TK 기관들을 향한 국감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별 탈 없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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